한 걸음 더 나아가기 프로젝트 - day 25

by 소슬바람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킬미힐미를 정주행 중이다. 차도현(지성)은 6개의 인격을 갖고 있다. 그중 안요섭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의 별명은 자살 지원자이다. 틈만 나면 자살을 하려고 해 주치의가 붙여준 별명이다. 안요섭은 자신의 시간이 되자 옥상으로 올라가 자살을 하려고 한다. 그때, 오리진이 안요섭의 자살을 막기 위해 한 대사이다.


내가 자해한 다는 사실을 회사 동료에게 말한 적이 있다. 딱히 의도는 없었다. 위로받고 싶다거나 이해받고 싶다거나 하는 건 없었다.

내 얘기를 들은 동료는 깜짝 놀랐고 나는 별거 아니라며 다른 사람들도 그런다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다. 그러자 동료는 아니다. 보통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 줬다.


그때 든 생각은 그럼 난 왜 그런 걸까? 왜 맨날 죽을 생각만 하지? 지금은 정답을 알고 있다. 첫 번째는 골반통 때문에 걷지 못할 때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을 땐 그런 생각을 한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다.

특별히 저 대사가 좋았던 건 '누구나 마음속에 여러 사람이 살아. 죽고 싶은 나와 살고 싶은 내가 있어'라는 말이다.

그냥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회피하고 나약하게 사는 건 아니지만 그냥 나만 죽고 싶다는 생각하고 사는 건 아니라는 게 조금은 안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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