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Episode. 널 위한 거야
부모가 되면
자식을 향한
희생이
꿈이 되는 걸까
오랜만에
부모님 집으로
휴가를 왔다.
도착한 첫날부터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이
끝없이 나오는 음식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리곤 생각했다.
부모님의 꿈은
뭐였을까.
어느 순간
자식을 잘 키워 보겠단 마음이
그들의 목표이자
꿈으로 변했을 것이다.
아빠의 꿈은 목회였다.
오빠가 태어나기 전,
아빠는 엄마에게
신학을 가겠다고 했다고 한다.
엄마는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의 꿈은
이제
우리 자식들에게
물려주자고.
그렇게
우리 오빠는
목회자가 되었다.
부모님은
이 이야기를
오빠에게 꺼내지도
부담을 주지도 않았지만
결국
부모님의 서원은
이루어졌다.
올해 엄마는
믿음으로
선포한다고
하셨다.
앞으로 사람들이
딸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보면
엄마는 이렇게
대답할 거라고.
“네, 있어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먼저 감사한 자의
기도를 꼭 들어주실 거라고
그게
엄마의
올해 목표라고 하셨다.
나는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는
위대하다고.
그리고
말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나의 사랑은
널 위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