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2. 썸머리 천재의 탄생
어학 코스가 끝나면
칼리지로 들어가기 위한
마지막 대학 영어 클래스를 듣는다.
나는 어느 순간
마지막 클래스에
올라가 있었다.
이 수업을 통과해야만
대학 프로그램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교수님의 수업 방식은
이러했다.
수업이 끝나갈 무렵,
그날 신문에 올라온
뉴스를 프린트해 준다.
그 뉴스의 썸머리를 적는다.
먼저 적는 자,
먼저 집에 간다.
나는 누구보다
먼저 집에 가고 싶었다.
시골소녀는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뉴스의 첫 줄을 읽는다.
뉴스의 중간을 읽는다.
뉴스의 마지막을 읽는다.
첫 줄,
중간,
그리고 마지막 줄을
교묘히 섞는다.
첫 번째로
교실 문을
박차고 나온다.
썸머리 천재의 탄생이다.
Last Episode. 상남자 아니고 하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