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enos Aires 의 값싼 백패커에서
너는 내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참 많았지.
나를 알기 전 혼자 여행 다녔던 나라를 소개시켜 주고 싶어 했어.
우리는 네가 홀로 묶었던 백패커를 예약 하고,
함께 기억을 쓰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어.
그렇게 우리는 달콤한 발걸음을 함께 했지.
네가 묶었다던 그 백패커의 옥상 테라스를,
참 특별한 곳이라고 비행기 타기 전부터 조잘대던 그 곳을 마침내 데리고 올라가
넌 또 다시 처음 본 듯 감탄을 하는 것 같았어.
밤엔 그곳에 올라
가장 아름다운 빌딩과 무너질 것 같은 빌딩이 한 블록 옆으로 공존하는 아이러니함에 감탄을 하고
너와 나 이야기 사이로 멋들어지게 물든 오렌지 남색 빛 하늘 위로
실가락같이 뜬 달과 별에 눈을 반짝이던 그 밤.
사는 것이 아무리 바빠도,
우리 그 때 그 밤은 잊지 말자.
Listening : 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 - The smith
Drinking : Lindauer
Photo : Buenos Aires 의 백패커 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