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태어난 브로콜리를 바라보며
작은 이파리가 숭덩숭덩 자라나고 마침내 둥지에 놓인 알처럼 봉긋 솟은 브로콜리. 태아의 청명한 울음처럼 솟아난 브로콜리를 보며 싱싱한 삶을 느낀다.
이렇게 오랜시간 키워야 겨우 엄지손가락만한 얼굴을 파랗게 내미는 줄 몰랐다. 새삼 그동안 식탁위에 오른 브로콜리들에게 감사하다.
이제 막 태어난 브로콜리처럼 혹은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식탁 위 가치를 더하는 브로콜리처럼 , 파릇하고 건강하게 성숙하고 싶다. 각자가 다 소중한 삶이라는걸 이제 막 피어난 브로콜리가 전한다.
좀 더 값지게 살아야지. 누군가는 그런 내 소중한 삶을 식탁 위에 더해진 건강한 색깔처럼 감사히 여길테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