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답하기 #에릭메이젤 #의미를만들라 #습관의글쓰기 #19 #마지막
실존지능이란
삶에서 한 걸음 물러나 의미의 영역에서 더 넓은 렌즈로 삶을 살펴보는 능력이다.
실존지능은 의미의 영역에서 진지한 결정을 내리고 싶을 때 활용하는 지능이다.
실존지능의 불을 밝힌 다음 '어떤 글을 써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같은 질문에 답해보자.
<무엇을 쓸까, 어떻게 살까 묻고 답하기>
#습관의글쓰기 4기를 마무리하며.
나의 첫 번째 글쓰기 모임이 "벌써" 마무리를 한다.
매일 쓴다는 목표를 처음으로 가져본 것 같다. '글 쓰는 행위'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나도 써야지." 하면서 '쓰는 것'을 어느 때보다도 자주, 많이 생각했다.
에릭 메이젤 선생님의 매일 코칭과 조언은 멀게 느껴지고 와닿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습관방에 올라오는 글들은 모두 친밀하게, 점점 더 가깝고 다정하게 느껴졌다.
안전한 글쓰기 공간을 만들어준 글쓰기 선배님들에게 많이 고맙고 감사하다.
나의 어버버 했던 한 달의 쓰기 시간은 '쓰는 일'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었다. 이제 막! 갓!이지만.
'쓰는 일'이 주는 안전함도 알게 되었다.
글쓰기방은 마무리되지만, 나의 안전한 글쓰기 노트에 매일 써보아야겠다.
실존지능이라는 말은 어렵다. 그 생각으로 어떻게 살고, 어떻게 쓸지 질문에 답해보라는 에릭메이젤 선생님의 말에, 살아가면서 충실하게 답을 써봐야겠다고 대답해 본다.
브런치에 처음으로 연재했던 주제는 아빠의 알코올 중독치료 과정을 담은 것이었다.
나와 비슷한 이들에게, 알코올 중독자를 가족으로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생각보다 다정한 세상이 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
알라틴 (알코올 중독자의 자녀)으로 살아오면서 여러 번 그 삶을 놓아버리고, 포기하고 싶었을 테니까.
좀 더 내일을 살아보라고, 다정한 세상이 내게 다가오기도 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아빠가 다시 한 잔의 술을 시작으로 중독자로 되돌아갔지만, 그래도 나 역시 살고 있다고,
십 대 시절보다는 아주 많이 가벼운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보다 세상이 당신에게 다정할지도 모르니 내일을 살아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