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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ventureun Apr 09. 2021

2021년 봄

따뜻하고 청량한 봄

반짝이는 햇살이 내리쬐는 조용한 대낮의 거리를 걷는데,

따뜻하고 청량한 봄바람을 타고 

데굴데굴 바닥을 굴러 다니는 벚꽃잎을 지켜보니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번 일주일 간 쉼을 통해서 남은 2021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볼 시간을 가졌다.


1. 매일 아침 일터에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일터 속 하루를 주님께 올려드리기.

자꾸 내 힘으로 상황들을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꾸 힘이 들어가고 마음이 강팍해진다.

내가 이 타이밍에 이 직장에서 이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것은, 내가 그럴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나는 오늘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람이어서 이 곳에 하나님이 보내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겸손하고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하루를 선물해 주는 사람이 되자.


2. 순원들, 팀원들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리더가 되기.

어쩌다 보니 리더가 되어 있다.

내가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 하는 자리에 주님이 앉혀주셨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나는 그저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믿어주면 된다.

정말 잘 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도해주자.


3. 성경이 중심된 정리된 삶 살기.

여러 핑계를 대며 성경읽는 일을 소홀히 하게 되었었다.

어느 순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가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했다.

내가 이 시간을 통제하고, 그 시간 속에 잠시 소홀했던 루틴들을 회복해야지.

성경읽기, 독서하기를 통해서 내 한정된 생각 안에서 계속 고민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과 선배들의 지혜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도치님에게도 온전한 사랑을 주는 온유한 여자친구가 되어주고,

가족들에게도 계속 예수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4. 야근하지 않기, 퇴근 후 삶 소중하게 쓰기.

일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다 잘하고 싶어서 꾸역꾸역 다 해냈었다.

하지만 애초부터 모든 것을 다 해내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란 것을 깨닫는다.

8시간 최선을 다해 일하고, 미련없이 떠나야지.

건강하게 요리도 해먹고,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그리고 나에게 가장 소중한 도치님과 다시 오지 않을 2021년의 하루하루를 아름답게 보내야 겠다. 


5. 조금 깊이 있게 들여다 보기. 역사 공부하기.

성경도 평생을 봤는데, 잘 모른다. 성경 공부 열심히 하자!

재즈도 맨날 듣는데, 잘 모른다. 재즈의 역사를 공부해보자.

커피를 사랑한데, 커피를 잘 모른다. 커피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공부해보자.


사랑하는 아버지 하나님,

이렇게 쉼의 시간을 허락해 주시고 다시 한번 재 정비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휴가는 정말 특별하고 의미가 깊은 한주였습니다.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더욱 깊이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알지 못할 때도 얼마나 주님이 열심히 일하셨을지 알게 하시고,

그리고 끝없이 계속 일하고 계심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의 작은 믿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제가 더욱 주님을 깊이 신뢰하는 자녀가 되게 하여 주세요.

주님이 사랑하라고 보내주신 것들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주님의 능력을 더욱 신뢰하고 주님을 더욱 의지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주님, 제가 더욱 성실한 주님의 일꾼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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