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거친다는것

by 소시지

우리남편은 머리가 좋다.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나오는 빠른 답은

대부분 정답이거나 해답이라는 사실은

때론 놀랍다.

그러나 살아보니 알게된 사실이지만

마음을 거치지 않은 답은 늘 빠르고 가볍다

그리고 마음을 거쳐가는 시간은 늘 길고 지리하다.

동시에 마음을 거치는 시간은 아프고 외롭다.

견딜수 없이 무거워 지는 날도 있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마음의 소화가 다 되는날

해답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절실해진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머리가 아닌것은 확실하다

마흔 중반이 되어서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머리가 아닌 마음이니 머리를 비우러 오는게 아닌

마음을 채우러 오는게 아닌가 싶다

4시부터 해가뜨는 유럽의 여름은

잔인하지만 행복하다. 혹독하고 긴 겨울은 벌써

잊었는지 마음이 햇살로 채워진다.

다들 오늘 하루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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