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편

이득이냐 손해냐

서로 나눈 마음들

by 무명인

최근에 꽤나 많은 것들을 누렸더랬다. 소개팅도 자주 하고, 나 좋다는 사람을 거절하기 바빴고, 아쉬울 것 없는 나날들.


그러다가 잘되가는 사람이 있었다. 잘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결국 잘 되지 않았다. 원망심은 없지만 마음은 많이 쓰리다. 그리고 또 깨닫는다.


그래. 원래 난 극도의 고통을 겪어온 사람인데. 잠깐 꿈에 젖어있었다. 새삼스럽게 유난떨지 말자. 내가 걸어온 수라에 비하면 이건 작은 애교라 궁상떠는 것도 어색해보인다.


싫은 건 싫은 거다. 아무리 아팠어도, 아픈게 익숙해질 수는 없다. 그냥 받아들이자. 더 좋은 미래가 있겠지. 없으면 어쩔 수 없겠지. 재밌었다. 끝. 좀 지치니까 쉬고 다시 출발하자. 아쉽지만 이딴 욕망따위. 이제 무심할 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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