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줄리앙의 종이세상 展
그러면서도 그는 결코 쓸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쓰지 않고 안일만을 추구하며 자신이 경멸해 마지않는 그런 인간이 되어 보낸 하루하루의 생활은 그의 재능을 우둔하게 만들었고 집필에 대한 의욕마저 약화시켰다.
- 헤밍웨이, <킬리만자로의 눈> -
그는 확실히 파악한 뒤 훌륭하게 쓰고 싶은 생각에 안 쓰고 아껴 두었던 작품들을 이젠 영원히 쓰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써 보려다가 실패하는 일도 없겠지. 어쩌면 이제는 그 작품들을 끝내 못 쓸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고 미처 시작하지 못한 것이다. 아무튼 지금에 와서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 헤밍웨이, <킬리만자로의 눈> -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展
9.27-'25.3.30
퍼블릭가산(서울 금천구 가산동 퍼블릭 가산)
유료전시(성인 15,000원)
10:30-19:30(월 휴무)
전시관람시 2시간 주차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