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에서
타국에서의 삶은 어떨까
봉사활동으로 1년간 세네갈에 다녀온 것 외엔 해외경험이 없다.
그때 느낀 점은 소수의 한국인들과 어울리는게 너무나 피곤한 작은 사회라고 느껴서 활동을 최소화 했고
생각보다 나는 한국음식이 그렇게까지 그리운 사람이 아니라는 점
이방인으로 그들의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없고, 나또한 다 표현할 수 없는 데서 오는 단순함과
짧은 언어로 주고 받는 가장 기본적인 다정함이 전부라는 것
그리고 시차로 인해 번거롭고 사사로운 관계들로부터 안 그래도 멀었지만 더더욱 멀어져 어쩌다 주고 받는 연락이 귀해진다는 점
코이카를 통해 갔기에 이민이나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겪었을 어려움 따윈 전혀 모르지만
한국에 있는 사람들 만큼이나 고단하진 않을까 싶었다.
20대에 집안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상태로 돈을 아끼며 이방인으로 산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군데군데 있는 한국의 자취를 쫓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한국 화장품 가게나 식료품점을 오아시스로 여기며 산다는 건..?
그냥 그런 생각들을 어제 오늘 부쩍 하게 되었다.
뭐랄까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아이쇼핑처럼 다 좋아보였다가 실제로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깐깐해지는 그런 기분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내일은 다시 비행기를 타고 집에 가야하기 때문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