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일전에 병원에서 만나 길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동생은 나와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물론 다른 부분들도 존재하지만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나 대쪽같은 부분이 닮은데다 운동도, 그림도 비슷한 것들을 좋아하기에 더욱 그렇다.
전날 만나 같이 절에 갔다가 하이볼도 한잔하고
아침에 브런치도 먹고 그림도 그리고 하다보니
어쩐지 신은 왜 남자와 여자가 만나게 만들었을까?
분명 어느 정도 다른 부분이 결합해야 진화론 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개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지만
누군가와 함께 재미있게 살아가는게
누군가에게 인생의 의미라면
어쩌면 그저 서로 잘 맞기에 살아갈 것이라면
혹세 그래서 동성혼을 하는 걸까 싶기도 했다.
어차피 나이를 먹을 수록 성적인 동기는 남자나 여자나 급격하게 저하될텐데 말이다.
하여튼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