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게 없달까
머리쓰는 일이 줄었다.
물론,
영어공부와 심리학 공부는 꾸준히 하고 있고 책도 읽고 있지만
뇌와 몸에 새겨진 경험들을 쥐어 짜내서 하는 지적 생산활동이 없다보니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겠다 싶어졌다.
하고 있는 일은 과거에 이미 한번씩 겪었기에
창의와 새로운 배움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그야말로 소프트스킬의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셈인데
(영어와 심리학도 결국 커뮤니케이션 극대화의 방편이니)
이 여유로움과 편함이 지속되다보니
어떤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직장 생활을 하며 손에 익은 일만 하다보면
나중엔 할게 없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뇌가 굳고, 글자를 보기가 어려워진다.
단 3주 놀았다고
명상도, 책읽기도 어색해졌음을 느꼈다.
하물며 일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물론 전보다 일을 처리하기에 수월한 부분이 존재한다.
올해가 2달하고도 반이 남았는데,
두달 반동안 진중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루틴이란 영어단어로 '틀에 박힌, 뻔한'이라는 뜻이다.
나만의 루틴대로 살고 있는 지금,
그 루틴 덕에 안정감이 생겼지만 그 루틴 위에 새로운 것을 새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