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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13 혓바늘과 이명

안녕 내 친구들

by Noname

지난 주는 유난히 바쁘고 야근도 하고


슬픔을 잊기 위해 쉴틈없이 일했던 그때처럼 뭔가 지나쳤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일년치 전화를 다 받은 느낌

(전화를 하루에 1초도 하지 않는 편)


그랬더니 어제부터 다시 혓바늘이 돋고 이명이 심해졌다.

역시 이렇게 되니 모니터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한때 몸이 부서질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전신경락을 받은 적도 있다.

그러고보니 그렇게 쓴 돈과 운동하는데에 들인 돈이 상당하다.


가슴을 해야하는 날인데, 아무래도 PMS시기이기도 해서 더 피곤함을 느끼는 것 같다.


운동 가려고 패딩을 입고, 해야할 일이 있어 컴퓨터 앞에 앉았다.


못 나가겠다.

사람들이 운동을 가지 못하는 이유는 정말 이런 것 때문이려나.


지금을 극복해내면 강해질 것 같지만

몸에서 신호가 온 이상은 무리하지 않는 편이 이로울 수 있다.


이게 심적 오류인지 신적 오류인지 잘 구분해야한다.


호르몬 변화와 피로 누적, 감정 소모로 인해 휴식이 필요한 게 맞는 것 같다.


사실 휴식이라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대책 마련과 오늘 1분도 하지 못한 영어공부를 해야하는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


몸이 쳐지니 어제는 운동을 쉬는 날이었음에도 아침에 늦잠을 잤다.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하자. 무리하지 말자.

몰아부치지 말고, 나를 편안하게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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