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것도 같고
“너는 좀 도덕적 기준이 높고, 매사 명확해서 마틴루터킹 정도는 되어야 네 눈에 찰 거 같아.”
그게 무슨 소리야..?
물론 내 이상형은 1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법정스님, 이태석 신부님과 같은 분들이셨다.
물론 우리 아빠도.
어느 순간 깨달은 현실은,
그 분들은 종교인으로써 연애와 결혼과는 관계가 없으신 분들이기에 감히 이상형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그걸 너무 늦게 깨달은거지.
그렇다고 내가 남자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정신 차렸을땐 늦었다.
기준이 높은게 사실이다.
나이가 이 정도 되어서 누군가를 만나려고 해봤다 가망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옛날 지나간 인연들을 생각했을때 곁에 그냥 두었어야 했다 싶은 사람은 또 없으니
이야, 참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