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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단편

by Noname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사람의 단편만을 볼 수 밖에 없다.


현실에서의 나는 매우 밝고 상냥하지만

글 속에서의 나는 어디에선 너무도 유치하고

어디에선 너무도 진지하고 시니컬하며

어딘가에선 너무나 비관적이고

어딘가에서는 활력이 넘친다.


아마 최근 4주가 일관되게 슬픔에 빠진 주였을거다.


360도

일각을 보고 나를 판단하는 사람들을 멀리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 편이 훨씬 편리하다는 걸 알았다.


다 보여줄 수 있을까?


이 모든 모습을 다 보여줘도 되는 걸까?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모든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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