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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잘하고 친절하면

블라인드

by Noname

블라이드라는 앱을 하지 않다가

여러 분들의 성화로 설치를 하고 어쩌다 한번 보는데


지난번에 봤던 글중 어쩐지 정말 공감이 가는 글이 있어 일하다 중간에 한번 보고 되새겼다.


일을 잘하는데다 친절까지 하면 더 힘든곳으로 보내서 결국엔 버티다가 성격이 파탄이 나거나, 폄훼하고 낙인 찍는다는 이야기



이러나 저러나 일잘하고 친절하면 어쩐지 눈엣가시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성질 건들면 물어요 라고 써붙이고 다닐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쌀쌀 맞자니 그것도 그거대로 내 격이 좀 떨어지는 일이지 않은가


사실 10대에만 해도 그렇게 쌀쌀맞기로 소문난 나였는데 어쩐지 그런 시기를 지나보니


쌀쌀맞은 성격이 나을까 싶지만 사람이 쌀쌀 맞은데 살아남으려면 정말 인생 독고다이 완벽주의자여야 적이 생겨도 방어를 칠 수 있다.


어쩌면 나는 비열한 목적으로 친절함을 가장하고 있는지도 모르지.


나는 선택적 친절함이라서 더더욱 간사할지도 모른다.



하여튼, 낮에 좋아하는 차장님들이 잠시 이쪽에 오셔서 얼굴을 뵈니 너무 신이 났다.


잘 배우고 능력있는 분들은 나와 같이 아랫직급들에게 인내심과 친절함을 좀처럼 잘 잃지 않으신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


하여간 그렇다.


빈수레는 왜 그리도 시끄러운 걸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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