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은 애틋함, 욕망은 조급함

좋아하는 마음?

by Noname

어쩐지 그렇게도 싫던 것들이

누군가가 하는 건 그저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기에 용납이 되는 경우가 있다.


어쩌면 좋아하는 마음

어쩌면 애정일까


누군가가 좋아하고 웃는 모습을 보는게 좋으니까

나에게는 사전에 없던 그 어떤 것들조차 절대라는 건 없이 말이다.


내게 그건 술이다.

여러모로 생각했을때, 난 술이 내 몸과 맞지 않는다.

특히나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고,

절제력이 없어 보이는 그 모든게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는달까.


물론 술 한모금에도 기절을 하셨다던 아빠의 영향이 가장 클 것 같다.

반면에 외할아버지는 주당이셨다고 했다.


그 영향을 반반씩 받아서인지

술을 마시자고 하면 못 마시는 건 아니지만

굳이 돈과 시간의 소모와 숙취와 후회만 남기는 술을 굳이 싶지만

(그러니까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좋을게 없달까)


종종 그걸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좋아하서 마시게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걸까, 애틋함일까

종종 조급한 마음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걸 보면 좋아하는 건 또 아닌거 같다.


술을 마시면 욕망이 생기는 것 같다. 욕심이 생기는 걸까.

그게 채워질 수 없으니 갈증이 난 사람처럼 술을 더 마시게 되나보다.

그러나 술은 언제나 그렇듯 후회만 남기는 법이니 술에 의해 일으켜진 그 모든건 너무나도 허황되다.

술기운이 남아 있는 동안에는 조급함마저 생긴다.

그 시간들이 더 지속되었으면 하는 그런 마음


술이 깨면 그저 그 존재가 있음에 감사하며

그저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애틋하고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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