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대한 고찰

나이 대신 레벨업

by Noname

나이라는 건, 결국 세상을 보다 쉽게 통제하기 위해서 생겨난 개념일 수 밖에 없어.


관료주의와 행정은 사람들을 단편화하고, 쉽게 다루기 위해 생겨났어.

농사를 통제하기 위해 달력이 생겨났듯이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나이를 판단하기 위해 번호를 부여한다.

사람들은 그런 시스템에 의해서 조종당하고있지.

그러나 아무도 그런 것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아.

그 급부로 안정적인 삶과 소속감을 부여받고 보호받기 때문이야.


그러나 그 안정감과 소속감은 사실 허상일 수 있다.

체제는 늘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언제든 소속에서 배제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세상은 우리가 즐기는 롤플레잉게임과 같은 거같아.

롤플레잉게임에서는 각자의 속도로 레벨업을 하지.

그들에게 정해진 룰이 존재한다.

그들이 거치는 성장과정은 규격화되어있고.

궁극적으로는 가장 높은 레벨에서 어떤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게임을 그만두게돼.

인간에게는 마지막 레벨은 죽음이다.


한 인간의 일생을 두고 봤을 때,

탄생과 성장과 생산과 소비와 죽음의 단계가 있다고 봤을때,

같은 단계를 거치더라도 그 기간은 각자의 속도에 달려있어.


어떤 사람은 나이가 마흔이어도 이미 50은 되어보이고

어떤 사람은 30대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과 마찬가지지.


동일한 범주과 과정에 따라 대부분의 인간들의 삶이 그려진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지만

개개인의 입장에서 나이를 배제하고 봤을때, 자신과 비슷한 또래라는 개념이 어디까지 적용될지 모르겠어.



아웃라이어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면 그곳이 '보통'이 되어버리는거야.

그러나 이런 모든 특수성을 인정하기엔 너무 성가신 면이 있는 법이거든.


그래서 나이가 존재하는 거지.

그러니까 나이는 그저 통제하기에 성가셔서 만든 개념일 뿐이라는거야.



라고 마흔의 어느 노처녀가 개천절 아침부터 chatGPT와 나눈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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