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위로의 경계
위로의 말을 건네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충분히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상호 공감이라는 사전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단편적인 사실 정보를 전달받고,
상대방의 심정이 어떨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경우에 따라,
1)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사람
2) 아직 상황 정리가 되지 않은 경우
3) 아직 감정 정리가 되지 않은 경우=받아들이지 못한 경우
4) 단편 사실 만으로 위로의 말들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 가 있을까?)
위로 (慰勞)
[명사]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네이버)
[유래] 위로라는 말은 라틴어 'consolor', 독일어 'trösten'에서 유래하였으며, 이 말은 적극적인 달래기, 격려, 도움 주기, 편안하게 해 주기, 고통을 경감하고 누그러뜨려주는 것을 포괄하고 있다. 따라서 “위로하다”라는 개념에서는 그에 따른 고통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인간들의 모든 행동들은 물론 고통의 공유와 공감 등을 말한다.(위키)
내가 할 수 있는 위로는 '편안하게 해 주기', '밥 먹었는지 물어보기'의 선을 넘지 않는다.
사실은 내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을 때,
나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사실, 감정을
무방비상태로 괜찮은 척 웃고 있는 내게
역으로 위로차 물어오면
그렇게 고통스러울 수가 없었다.
마치 약을 발라놓은 상처를 헤집는 느낌이었다.
직접적으로 위로를 요청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위로가 필요하면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먼저 말을 꺼내야만 가능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절한 위로의 선이라는 건 있을 수 없을 수 있다.
적어도, 네가 밥 잘 먹고, 소중한 네가 너무 크게 상심하고, 너무 많은 눈물을 흘리진 않았으면 한다.
그러니까 '밥은 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