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743 나는 어떻게 비틀즈를 알게 되었나

Hey, Jude

by Noname

비틀즈의 'hey, jude'는 정말 명곡이다.


폴메카트니가 존레논의 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썼다는 이 곡.


누구라도 이 곡을 들으면 그 차분하고,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목소리와 음에 뭉클해지지 않을까.


대학생 시절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던 곡이다.


"비틀즈를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누군가 물었다. 나는 비틀즈 세대가 아니다.


감사하게도 이 곡을 알게 되다니


대학교 2학년 부전공으로 컴퓨터공학을 선택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었던 "인터넷 개론"


정말 재밌는 과목이었다. 성함은 기억나지 않지만 여자 교수님께서 차분하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TCP/IP의 3way hand shake과정을 설명해주셨었다. 간단하게 서로 통신하기 위해서 확인하고 연결하는 과정이다.


"Hey, Jude"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그에 대한 응답이 오고, 그렇게 커넥팅이 된다는 내용이었을거다.


보통 공대는 "Hello, world"를 거쳐간다.

그런데 "Hey, Jude"라니,


궁금해서 찾아본 나는 이 말이 비틀즈의 곡 "Hey, Jude"라는 걸 알게됐다.

그리고 감사히도 이 곡을 알게 되었고, 비틀즈 역시 알게 되었다.


심지어 상호간의 연결을 위해 주고 받는 메시지로 "Hey, Jude"라니

얼마나 낭만적인지


서로 닿지 않던 둘을 토닥토닥 조심스럽게 연결해주는 이 곡 덕분에

나는 인터넷의 연결이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


그래서 전 세계의 네트워크 지도를 보면 지금도 마음 가득 뭉클한 감동이 올라온다.


우리가 이렇게 연결되어 있어.

마음과 마음을 나누면서


단지 그것만으로 위안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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