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715 애꿎은 머리카락만 잘려나가는거지

싹뚝

by Noname

옛날에 그랬던가

시험보기 전까지 머리카락을 길렀다가 시험이 끝난 후에야 자른다는 미신


그 이야기가 뇌리에 남아있어서인지

작년에도 올해에도 액땜겸 머리카락을 잘랐다.


마음같아선 아예 숏커트로 잘라버리고 싶었지만

짧은 머리카락 관리가 어려운걸 알기에


미용실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는 적당히 타협해서


“손님, 머리 어떻게 해드릴까요?”

“아.. 저 단발머리요, 그냥 운동하기 편하고, 관리하기 좋으면 돼요.”


부산 다녀오는 길에 급하게 들려 머리카락을 잘랐다.


쉬고싶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작년부터 너무 다사다난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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