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713 달아나기

빛과 어둠

by Noname

사람은 어둠을 피해 빛을 좇아 왔다가

빛의 그림자에 화들짝 놀라 달아난다


그게 사람의 본성이다.


그림자에 집어삼켜져 달아나 버린 사람은

사실 어둠에 속해 있던 사람이리니


빛의 따뜻함만을 취하려다 발견한

자신의 어둠에 잠식되어 버린 것 뿐


그게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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