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봐
종종 나는 로봇처럼 입력된 리액션을 할 때가 있다.
남이야기나 가십거리에 관심이 아예 없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면 자동모드로 들어가서 그렇다.
기술사 공부를 할때, 성향이 비슷하고 장난끼가 가득한 분이 계셨는데 나에게 가십거리를 이야기 하셨다.
역시나 자동모드로 리액션을 했나보다.
“아, 또 영혼 없으시네.”
“아니에요. 저 최선을 다해서 듣고 있어요.”
했더니 갑자기 다 마신 유리병에 종이를 넣으려고 하시길래
“지금 뭐하시는거에요!! 분리수거 잘하셔야죠!”
하면서 잔소리를 시작하려고 하니까 갑자기 크게 웃으시더니
“이거 봐요, 이런데엔 영혼이 가득 담긴다니까.”
하셨다. 나도 크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