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님은 간택 되신고에요 ㅋㅋㅋ
품질관리로 프로젝트에 들어왔지만 다들 모두 베테랑 분들이시라 크게 신경 쓸게 없다.
그래서 업무범위는 아니지만 사업관리도 같이 하고 있는데, 그 중에 좋아하는 대리님과 과자를 사러 나가는게 소소한 즐거움이랄까
대리님이 활짝 웃으시는걸 보면 행복해져서 대리님이 웃으시게 일부러 장난도 더 많이 치고, 농담도 많이 한다.
오늘 아침 회의실을 잡기 위해 갔는데 펜이 없어 적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내 자리에 가서 펜을 가려져오려는데 대리님이 가셔서 다른분께 펜을 빌려오셨다.
“대리님 저 사실 모르는 사람이랑 말하는거 좋아하지 않아요.“
“거짓말”
“진짜예요, 심지어 인사하고 지내는 옆집 차가 제 차 앞에 있는데, 빼달라고 말하기 싫어서 외출 포기한 적도 있어요.”
“진짜요?”
하시던 대리님. 과자를 사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도 대리님께서 꺄르르 웃으시게 또 농담을 하다가 건물 앞에서 고객분들을 포착하고는 내가 기둥 뒤에 숨었다.
대리님은 영문도 모르시는 채, 물으셨다.
“왜요 과장님 무슨일이에요?”
“저기.. 고객님들..”
“진짜요? 그래서 숨으신거라구요, 그동안 대체 얼마나 사회생활 한다고 애쓰신거에요? 저는 진짜 과장님 사회생활만렙 외향인인줄 알았어요.”
“저 좋아하는 사람들 아니면 말 안 걸어요, 대리님 안 계시면 말 안 하는거 아시잖아요. 옛날엔 진짜 심했는데 그나마 팀장 한번 해보고 사람된거에요.”
“와.. 믿어지지 않아요. 진짜 노력셨구나ㅠㅠ 근데 과장님 3주 쉬고 오시더니 더 해맑아지셨어요.ㅋㅋ”
“약 먹어서 띨띨해진고라니까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