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한적한 곳을 좋아한다.
혼자인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왜 내 머릿속은
북적이는 시장통 같은지
알 수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지
온갖 번뇌와 망상은
내 생각에서 시작되니
혼자 있어도 많은 사람들 틈에 있는 것과 같으니
“생각을 멈춰라.”, “지금 여기 깨어있어라.”
번뇌 망상이 사라지고, 두려움의 구름이 걷힌
사랑의 온기만을 가득 머금었던 순간들이 그립다.
한적하자 내 머리 속
평안하지 내 마음 속
사람들 사이에서도 오롯이 존재하자.
한적하게
평안하게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고 천상병 시인)
허용
무한한 사랑의 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