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668 한적한 곳이 좋다

그런데

by Noname

한적한 곳을 좋아한다.

혼자인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왜 내 머릿속은

북적이는 시장통 같은지

알 수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지


온갖 번뇌와 망상은

내 생각에서 시작되니

혼자 있어도 많은 사람들 틈에 있는 것과 같으니


“생각을 멈춰라.”, “지금 여기 깨어있어라.”


번뇌 망상이 사라지고, 두려움의 구름이 걷힌

사랑의 온기만을 가득 머금었던 순간들이 그립다.


한적하자 내 머리 속

평안하지 내 마음 속

사람들 사이에서도 오롯이 존재하자.


한적하게

평안하게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고 천상병 시인)


허용

무한한 사랑의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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