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몰랐을까
지나간것 사라진것 형체가 없는것
헛된 대상 채워지지 않는 욕망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리움
심장을 에이는 사무침
너는 관찰 되었고
나는 관철 되었다
이젠 사라져 없는 것들을 놓아줘라
초콜릿 녹이듯 사르르 감정을 녹여 삼킨다
어느날 누군가 내게 말했다
바람이 되고 싶다는 내게
구름이 되고 싶다 했던 누군가는 끝내 울먹이며 말했다
“누나 마음 속에는 제가 없잖아요.”
그는 어떻게 알았을까, 나도 몰라던걸
그인줄만 알았다.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이
그럼에도 늘
보고싶다고 볼 수 있는게 아니라며
보고싶다는 말을 아꼈다
아니 그게 아니다
모르면서도 알고 있었다
보고싶은 건 구름이 아니었다
구름 뒤에 가려진 해였다
해의 존재를 왜 알지 못했어야 했을까
얼마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