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658 시력

마주하기

by Noname

시력이 아주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내가 보는 세상은 지문이 가득 찍힌 내 핸드폰의 렌즈처럼 모든게 뿌옇고 애매했다


그 편이 좋았다

별을 제외한 모든 걸 제대로 볼 의지 혹은 용기가 없었다


10년도 더 된 안경을 꺼내썼다

세상이 선명하게 보였다

선명함에 의미는 없다. 그저 그럴 뿐이나.


그냥 있는 그대로 마주할 용기가 생겼달까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까



조르바처럼 살아야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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