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651 거리감

by Noname

오늘 아침 버스기사님과 덤프트럭 운전사 선생님이 시비가 붙었다.


그럴 수 있는 일이지


그저 인간 세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


그덕에 지각이다


그럴 수 있는 일이지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이 굴지만

사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꼭 만나고 싶고 보고 싶은 감정이 들지만

사실 어느 시절을 함께 보냈었기에

이미 묵은 것이다.

만나도 그만 만나지 않아도 그만


살아도 그만 살지 않아도 그만


간절함이나 절실함 따윈

사실 만들어내는 거다.


삶에서 존재 하는 것 외엔

다른 것들은 그저 부차적인 것들 뿐이니


존재함에 흥미를 잃어

부재하고 있다


충분히 나는 부재하고 있다.

모든 것에 거리감을 두고


그저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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