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638 다른 세계

본질

by Noname

사람은 스트레스가 낮은 경우, 자신과 유사한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반면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 자신과 생김새나 성향이 반대인 사람을 선호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본능적으로 자신이 “안전하다”라고 느낄만한 세계를 추구하는 경향이 아닐까


나는 나와 비슷한 사람을 선호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 본 적은 없다.


다른 세계에 사는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결국 그들을 만나지게 하는 건

그 둘 간에 가진 무의식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부분,


어떤 결핍, 어떤 목표, 어떤 욕망이 아닐까


결국 무의식이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런 사람이라 좋았는데 그런 사람이더라

그런 사람이라 만났는데 그런 부분 때문에 멀어지더라


결국 나에게 가장 크게 자리 잡은 무의식

그걸 해체해 버리고 윤회를 끊어내면 되는 퀘스트일 뿐이다.


누굴 만나든, 기대되는 이유는

어떤 경우에도 내가 성장하고 더 나아질 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다

어차피 흩어질 구름이다.

시절인연일 뿐 구태여 막을 필요도, 잡을 필요도 없다.


내가 그 관계에서 뭘 배워야 할지가 핵심이니까

인간이 죽음을 위해 살아가는 이상,

영원한 관계란 있을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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