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632 운동을 열심히 하는 또 다른 이유

나는 내가

by Noname

아파본 사람은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아니 이제는 내 모든 세포 하나하나에 아침저녁으로 감사하는 게 당연한 의식이 되었다.


내 몸의 협조는 그 어떤 누군가의 협조보다 가장 중요하고 절실하다.


상담선생님께서 심리검사지를 보시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크다 보니 많은 것들을 하려고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몸이 축날 수 있다규 하셨었다. 실제로도 그러했고


하지만 얼마 전까진 그렇게 몸을 혹사시켜 놓고도 더 버티지 못하는 것에 원망과 미움을 쏟아내던 나였다.


코로나로 쉴 때조차 그랬다.

허리디스크로 일을 쉴 때,

내 몸이 아프게 되면 누가 나를 책임져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진정한 의미의 안정적인 삶은 내가 충분히 나를 책임질 수 있는 삶이라는 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런 안정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


“몸만 성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 랄까


건강한 몸과 사고가 가능한 뇌가

나 같은 사람에겐 재산이 될 수밖에 없다.


나의 몸과 나의 뇌와 나의 따뜻한 영혼에 감사하는 것이 내가 이 삶을 일구어 나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일일 수밖에 없다.


결국 나는 내가 지켜야 한다.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 친구들에게 그래도 너희는 기댈 가족이 있디 않냐며 내가 의지할 건 나 하나밖에 없어서 건강해야 뭐라도 하니 꾸준히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는 거라고 하자


간호사 친구가 하는 말이

어차피 요즘엔 결혼을 해도 부양이라는 게 딱히 없으니 그냥 내가 번 돈 내가 쓰는 게 낫다며, 나는 요즘 내가 번 돈이 어디로 가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해서 아이도 키우며 한결같이 예쁘게 잘 사는 친구


그런 멋진 결혼 생활을 하는 친구도 복이 많고

나 혼자 삶을 잘 꾸려 나갈 수 있는 내 삶도 복이 많고


우린 저마다 충분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구나


오늘도 건강한 몸과 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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