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적이라고?
친구가 말했다.
“같이 지내던 친구들이 너무 계산적으로 본인들 필요할 때만 그래서 진절머리가 났어“
나는 말했다.
“계산적이지 않은 관계는 없어. 나도 네가 필요해서 만나는 거야.“
친구는 놀랐다.
“사람은 심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자신이 살기 위해서 필요한 사람을 옆에 두게 마련이야.”
나는 너희들이 없었다면 지금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어. 고등학생 때부터 유리와 너의 존재는 그런 존재야. 나는 내가 살기 위해서 너희가 필요했어.
단지 그게 물질이 아니었을뿐이야.
내가 너희를 만나는 건 순전히 내 필요에 의해서야. 너는 우리가 시간을 들여 너를 만나는 것에 미안해하고 고마워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돼.
내가 너희를 만나는건 척박한 내 마음의 대지에 너희의 사랑을 가득 채움으로써 내가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야. 나는 너희가 절실하게 필요해.
그래서 숱한 계산 끝에 너희를 만나고, 너희와 시간을 보내는게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되는거야.
네가 한국에 나올때마다 어떻게해서든 내가 회사에 휴가를 낸건 철저하게 계산해서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 다른 곳에 쓸 휴가보다 값진 것이라서 그러는거야.
하지만 주변의 어떤 사람들 중엔 물질적인 도움이 필요해서 찾기도 하는거지. 그들은 그들대로 그들이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거야.
물질이든 마음이든 사람은 누구나 다 필요에 의해서 타인을 찾아.
어느 경우든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어
때로는 심적으로 지나친 의존과 감정쓰레기통으로 사용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있어. 그 사람들이 아무리 물질적으로 모든걸 다 해줘도, 만나고 나면 내가 너무 힘든 관계 있잖아.
서로 주고 받음이 비슷하고 감사하고 존중하고 예의를 지킨다면 어떤 경우도 나쁠건 없어.
그냥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과 감당하고 싶지 않은 사람
그리고 서로 행복과 충만감을 주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야
그냥 내 생각에 인간관계는 그런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