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믿음입니다 선생님
운동을 하러 갔다.
트레이너선생님께 2.2kg가 쪘음을 이실직고하고, 하체를 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기존에 하던 무게보다 올려서 고강도로 운동을 하던 중이었다.
사실 나는 파워레그프레스머신을 무서워하는 편이다.
레그프레스머신을 할 때, 운동화가 밀려서 접지력이 높은 운동화를 구매하여 신었을 정도이다.
내가 신는 운동화라는게 아동용이다보니 그렇게 탄탄하진 않다.
오늘따라 레그프레스머신을 하는데 발이 밀려 올라갔다.
그런 중에 선생님께서는 중량을 더 늘리셨다.
15개를 하다가 깔릴뻔했다.
촬영을 해주시던 선생님께서 다급하게 오셔서 구해주셨다.
한바탕 웃으며 사실 레그프레스 머신은 너무 무섭다고 말씀을 드렸다.
이후, 다음 세트를 시작했다.
선생님께서 머신 옆에 바짝 다가와 서계셨다.
이전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중량을 줄였을 거라고 생각했다.
선생님께서 '오, 역시 안정감이 있으니 잘 하시는군요!'라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옆에 서계시니까 확실히 그런가봐요!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이정도입니다. 아, 이 안정감을 위해서 사람들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나봐요. 근데 선생님께서 구해주실거라는걸 믿고 있기 때문인거죠."
믿음은 서로에게 주는 것이다. 믿음이 생길 수 있도록
되려 마음 졸이게 하고, 관심과 애정만을 갈구하는 관계에서는 안정감이라는게 생기기 어렵다.
이인삼각 달리기 처럼
둘이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가야하는데
서로 발을 맞추기에도 어려운 상황은 참 곤란하겠다.
운동하다가 해본 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