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592 열정도 재능인거 같아

요즘 그렇게 느꼈어

by Noname

상아야, 너는 어떻게 퇴근하고 나서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어? 회사 다녀오고 힘들면 쉬고 싶고, 기운이 없지 않아?


나도 사람인데 퇴근하고,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은 날도 있지. 그런데 그렇게 쉰다고 해서 몸이 더 좋아지거나 기운이 나지 않았어. 오히려 지친 몸을 이끌고 가서 운동을 하면 개운해지고, 밤에 잠도 잘 온다는 걸 아니까 하는거지.

요즘 생각한건데 열정도 재능인거 같아. 그리고 지능의 영역이고, 그리고 그보다 무의식의 영역이고 자기 사랑의 영역인거 같아. 사람들은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도, 당장의 만족을 위해서 마음 먹은걸 미뤄. 그런데 그게 사실 단기적으론 편하고 좋을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봤을땐 자신을 위한 일은 아니거든. 지능의 영역인 이유는 자신에게 좋은 일임을 알면서 매체나 사람들이 “사람이 그런거다. 다 그렇다. 그런 사람들은 독한거다.”라면서 부정암시를 하고 합리화를 해. 세뇌당한거지. 그런데 지능의 영역르로 가면 명백하게 마음 먹은 행동을 하는게 나 자신에게 더 좋아. 그걸 판단할 수 있는거고, 행동할 수 있어야하는데 행동하지 못하는 건 무의식의 영역이야. 사람들은 늘 선택을 해. ”보상지연을 택해서 지금 현재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하는 사람“과 ”지금까지 살아온 편한 상태“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지. 후자는 무의식의 영역이야. 살아남기 위해서 대대로 유리하고 간편한 걸 선택해온 자동화의 영역이지. 게으름은 자동화된거야. 그 상태가 당연하다고 느끼는 거지. 그래서 그걸 깨려면 엄청난 동기부여가 있어야하거나, 반복적인 긍정암시가 필요한거야. 거기서 최면이나 명상이 도움이 되는거지. 최면은 즉각적으로 행동을 바꿀 수 있어. 인셉션처럼. 그런데 이건 하드코딩이라고, 억지로 누더기 처럼 가져다 붙인거라 나중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

예전에 기고된 글에서 “책을 많이 읽으면 지능이 높아질까?”에 관한 글이 있었어. 결론은 머리가 좋은 아이들이 책을 읽는다는 내용이었지. DNA에서 높은 지능을 받아야 그런 선택을 당연하게 하는거야.


맞아. 그러고보면 역행자를 쓴 자청님도 자신이 소심하고 여학생에게 말을 걸지 못한다고 책을 읽은걸 보면 원래 지능이 높은 사람인거 같아. DNA가 50퍼센트래. 그리고 나머지는 환경인데 어릴때부터 상냥한 부모님 밑에서 집에 책이 많고, 교육지원을 잘 받은 사람들은 그냥 더 잘 될 수 밖에 없잖아. 그러니까 DNA가 백퍼센트라고 볼 수 있는거지.


자기계발서에 보면 열정을 가져라. 열망하라라고 말하는데, 보통의 사람들은 그 열정이라는걸 어떻게 가져야하는지 모르는거야. 요즘 느꼈어. 그래서 열정도 재능이 아닐까 싶었어. 나는 교육과 상담을 하면서 사람들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사람에게 맞게 동기부여를 잘해. 나와 대화를 하면 반짝이는 눈으로 할수 있을 거 같다며 가는 사람들이 많아. 그런데 그 눈빛이 반짝이는 사람만이 실제로 해낸다는거야. 대부분은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한다. 그걸 하지 못해. 무의식의 영역에서 또, 자기 사랑의 영역에서 허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야. 명상을 하면 이런 세세한 걸 찾아낼 수 있어. 그런데 명상을 하는건 자신의 감정과 마음의 변화를 세밀하게 알아차려야하고, 알아차리기가 되어야 마음을 운용해서 행동을 할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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