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같은 말
나의 말도 가시같으려나
누군가를 찌르고, 아프게 하려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다.
말을 하는 사람에 따라서 느껴지는 말의 거침이라고 해야하나, 예리한 칼날 같은 말이 있다.
그 말이 참 불편하다.
불편하다는 건 나에게도 그런 면모가 있기 때문이라고 어디선가 그랬다.
조심한다고 노력해도, 그게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면 쿠셔닝이 가능한데, 글에서는 이모티콘을 남발해도 전해지기에 송곳같을 수 있다.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생각이 무슨 솔괭이처럼 뭉쳐
팍팍한 사람 말고
새참 무렵
또랑에 휘휘 손 씻고
쉰내 나는 보리밥 한 사발
찬물에 말아 나눌
낯모를 순한 사람
그런 사람 하나쯤 만나고 싶다
<사람/ 박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