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의 근원
샤샤언니가 다녀갔다.
이사한 집으로 갈 수 있게 동사무소에서 서류 떼는 것까지 하나하나 다 도와주고, 어떻게 사는지 봐야 마음이 편하겠다고 하며 바쁜 중에 시간을 내어주었다.
“그 어떤 때보다 밝아진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날 것 같다.”
나를 아끼는 사람들에겐 그게 보이나보다.
잘 살고 있는것 같아 마음이 좋다고.
언니는 내게 사람이 자존감은 가족과 친구와 배우자로부터 채워지고, 그게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비로소 지켜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는 가족으로부터 결핍된 걸 친구들로부터 찾았다.
대학생 때 이후론 남자친구도 거의 없었기에 연인으로부터의 자존감 역시 친구들로부터 찾았다.
지나치게 친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무너지지 않는 건 모두 친구들이 있었기 준 덕이다.
애정과 인정과 사랑
독립된 개체로 존재하고자 하는 몸부림일까
나를 지키는 걸까, 아니면 나를 파괴하려는 걸까
나는 사실 친구들이 부러웠다.
내가 보기엔 그들이 너무나도 예쁘고, 성격도 좋고, 그야말로 사랑이 가득한, 존재만으로 빛나는 존재들이니까
보석같으니까. 소중하니까.
나도 그런 완전한 존재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