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556 신경이 쓰인다

신경을 쓴다

by Noname

신경이 쓰인다, 라기 보다는

소중하니까 신경을 쓰는게 맞다.


특히나 상처를 잘 받고, 섬세한 네가

혹시라도 다칠까봐


말 한마디, 눈빛 하나도

신경이 쓰인다.


혹시라도 네가 베일까봐


그렇게 소중한데

사람들은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 일거다


진심일 수록

사랑한다는 말은 어렵다고 한다

미안하다는 말도 어렵다고 한다


그게 너무 진심이라 마음 깊은 곳에서 꺼내어 보여야 하기에 어려울지 모른다.


자꾸 꺼내다보면 그 빛이 달아 헤질까봐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도 자꾸 꺼내야 한다.

그건 노력이다.


표현도 노력이다.


신경을 쓴다.

내겐 너무 소중하니까.


조그마한 생채기에도 내 마음이 쓰리니까

내가 혹여라도 잘못한 말은 없는지


내 무심한 말이나 표정이나 행동에

네가 다친 곳은 없을지


온 마음을 다해서 신경을 쓴다.

어떤 경우에는 그저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일 뿐임에도 그렇게 한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오면

마음이 괴로울 때가 많다.


어쩌면 상대에게 완전무결하게 사랑받고 싶은 내 욕심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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