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따뜻해
오전에는 누워서 하늘을 봤다.
이렇게 완벽한 세상에 나는 뭐가 그렇게 부족하고, 필요했던 걸까
이리저리 둘러봐도 나의 부족한 모습만 눈에 들어왔다.
끊임없이 다그쳤다.
스스로를 비난하고, 협박하고, 몰아세웠다.
어쩌면 그래서 더 몸이 아프고, 괴로웠는지 모른다.
1년 반이 넘게 해온 것들이 생각이 났다.
유투브 10분 아침 요가
하루 5분 일기
운동
거울 속의 나에게 웃어주기
브런치 일기쓰기
계획이나 감정기록 같은 것들은 워낙 오래전부터 해왔던 것들이다. 그럼에도 어려웠다.
명상은 정말 꾸준히 하지 않는구나
그러나 사실은 매일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알아차리고 개선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최근 알게 된 건데
나는 조심해서 상대를 위한 말을 하고 나서도
너무 오바했다며 스스로를 괴롭게 했다.
오늘도 그랬다.
지나치게 살갑고, 지나치게 다정하고, 지나치게 공감한다.
아니 사실 지나치지 않았다.
내 마음을 순수하게 진심을 담아 표현해 놓고도 겁을 먹는 이유
너무 많이 그 마음을 거절 당했고, 나 역시 거절했기 때문일거다.
그렇게 사랑이 가득한 표현을 했을때 거부당했던 기억이 누군가 나에게 사랑 가득 담긴 표현을 하면 거부하고, 심지어 그 사람이 밉기까지 했다.
나는 거부당한 그것을 너는 왜 그토록 아무렇지 않게 당연하게 할 수 있고, 그걸 모두가 받아주는건지
억울하고, 원망스럽기도 했겠다.
이건 태교와 양육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
마음을 거부 당하면 달팽이가 몸을 쏙 집어 넣어버리듯
자신의 촉촉한 마음은 숨기고, 이성이라는 단단한 껍데기에 의지하게 된다.
그래서 T가 된거라니까
이성을 놓는다.
이성은 방어기제이기도 하다.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데 이제 이성은 충분히 합리적일 만큼 내어 쓸 수 있는데
굳이 늘 매순간 모두에게 이성적일 필요가 있을까
판단과 제어 기능이 고달프게 만든다.
물론 판단과 제어가 되지 않으면 고달프게 되기도 한다.
그러니 현명해져야한다.
적절하게
사람 조심하고,
차 조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