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속
주술이 효과를 발휘하는 이유는
주술을 거는 주술사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있다.
널리 알려진 냉동고에서 얼어죽은 사람 에피소드는
냉동고에서 사람은 얼어죽는다는 확고한 믿음이 작용했다.
로맹가리가 프랑스 장관이 된 건
어머니의 확고한 믿음과 세뇌에 있다.
세상이 한참 바뀐 지금
기성세대들의 확고한 믿음
지역감정, 역사왜곡
그 모든건 세뇌의 결과이다.
확고한 믿음을 만들어내 체재를 유지시킨다.
프로그래밍
적절한 반응과 동작을 새겨 넣는다.
잘못된 프로그래밍은 오류를 일으키면 그나마 찾아서 고치면 되는데
오류를 일으키기 않고, 의도와 다른 동작을 일으키는 걸 찾아 낼 수도 없다면?
만약 코드 한 줄에 아무도 모르게 1분마다 1원씩 누군가의 통장으로 이체되게 만들어 놓았다면?
코드를 심은 자는 신이 된다.
그래서 인공지능에 대한 설명가능성을 중요시 하는 거다.
사람은 신이 될 수 있다. 이미 신이기도 하고.
좀비를 조종하는 “킹덤”의 아신 처럼
소프트웨어의 유지보수에서 하드코딩만큼 위험한게 없다. 하드코딩은 순간의 정상동작을 위해 장기적 유지보수성과 사이드이펙트&리플이펙트를 고려하지 못한다. 임시방편, 운이 좋다면 그대로 유지가 가능하지만 운이 나쁘다면 연쇄적 오류를 발생 시킬 수 있다.
세뇌, 부정암시. 잠재의식에 각인된 비합리적 신념
그런 것들이
다이어트를 할 수 없게 만들듯
의지는 충만하지만 행동으로 옮길 수 없게 만들듯
가장 최악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조차
허용되지 않는 경우이다.
거기에는 하드코딩이 필요하긴 하다.
일단은 뭐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변하지 않으니까
하드코딩으로 어설프게라도 정상동작을 할 수 있게 하고,
그렇게 번 시간으로 오류가 난 부분을 모델링부터 다시 하는거다.
그렇게 서서히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가는 것을
진취적인 삶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무의식과의 괴리를 서서히 조심스럽게 줄여나가는것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초등학생일 적에 읽었던 데미안에서 봤던 좌우명
현실적인 상황과 조건들을 끊임없이 깨고 나왔다.
그 세월이 길다.
이제는 정말 그 의미를 알았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건 초등학교에서 배웠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데미안을 매년 읽지 않기로 했다.
로맹가리도, 헤르만헤세도,
30년을 함께 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