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고 있긴 한데
“표정 보고 도망가고 싶었어요.”
나도 알고 있는 표정이다.
무표정한 내 표정으로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을때,
흠칫하게 된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 무표정으로 있는 내게
기분이 좋지 않냐고 물을때, 어이가 없어했었다.
대학생 시절 어떤 분께서 내게 물었다.
“무표정으로 있으면 되게 무서운 거 아세요?”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런 내게 마음 가득 상대방에 대한 적의를 품고 쳐다보면 상처를 받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가급적 편안한 표정을 위해서
명상도 하고, 얼굴긴장을 풀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누군가 약속시간에 말없이 늦으면 그런 표정이 되어버리나보다.
“상처주려고 한건 아니었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