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496 그러니까 내가 너를

비우기

by Noname

너의 번호가 없어졌다.


그런지 한참이 된 것 같다.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다가

정작 너를 만날 수 있게 되었었는데


내가 그랬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걸까


한때는 우리가 사랑했던 기억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차마 만나지 못했지만

너의 번호를 지우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없는 번호라니


번호도 지워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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