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495 사람, 밥, 그리움

고마움

by Noname

친구가 책을 줬다.


그중에는 '혼자 밥 먹지 마라.'라는 책이 있었다.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는데, 나중에 책을 훑어보니 일이 잘 되는 것도, 돈이 들어오는 것도 결국엔 사람을 통해서 되게 되어 있으니 사람들과 소통하고 만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나는 대부분을 혼자서 밥을 먹는다.


같이 일을 했던 분들께서 어쩌다 연락을 주셔서 일을 요청하면 그처럼 또 기쁜 일이 없다.


혼자서 밥을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할 때의 태도는 그들의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이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성향이 강한 IT분야라서 그럴 수 있고.



세일즈 쪽은 아무래도 밥을 먹으면서 한 이야기가 중요할 것 같다.



누군가가 "밥 한번 먹자", "차 한번 마시자"하면 긴장하게 된다.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는 걸까


그냥 용건을 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런데 그건 너무 비인간적이고.


그저 상호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추상적 행위일까.


얼굴 한번 보자.

네가 그리웠으니.


얼굴 한번 보자.

당신은 내게 한 번쯤은 보고 싶은 사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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