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있지
나에게는 상당히 못 된 부분이 존재한다.
그런데 그게 못 된 걸까
아니, 그렇게 말고 좀더 부드럽게 말할 수도 있을텐데
부드럽게 말한다고 말한게 비꼰게 되어버렸네
그렇구나, 누군가가 나의 심기를 건드리면
그것의 몇배는 더 심하게 언짢도록
말을 매우 비꽈서 하는 면이 있다.
그것도 일부러
그러고보면 나는 참 못 됐다.
그런데 착해질 필요가 있나?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나
배려받지 못했다거나
나는 내가 못되게 군 상황들을 아주 명확하게 기억한다.
못되게 구는 일이 몇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다.
지난번 상담에서는 선생님께서 통쾌하게 잘했다고 하셨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 자신을 지키면서 험한 세상 살아가려니 그런 가시같은 면이 생겨났다.
내가 좀더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다면 좋았을까?
아니, 내가 어떤 사람이었든 상관 없다.
그런 가시가 있는 내 모습을 누군가는 귀엽다고, 그래봤자 혼자 이렇게 고민하고, 미안해하고 , 아파할걸 알고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괜찮아, 못된 면을 보일 수 있는 용기도 있고
그런 못된 면을 성찰하는 여린 마음도 있고
사람이 그런거 아니겠어!!
토닥토닥
못 된 내 덕분에 사기 덜 당하고, 나쁜 사람 피해가고
그나마 멘탈 잡고 살아온거잖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