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sely coupled
결국은 분리불안이다.
눈에 보이던 애착의 대상이 눈앞에서 사라지거나, 연락이 끊기는 현상에서 퓨즈가 나가듯 극도의 불안상태가 된다.
애써 태연한 척을 해도, 유아기에 형성된 두려움은 해갈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적인 친구와 가족 간의 관계를
느슨하게(loosely coupled) 유지하면서 헬스체크를 간간히 하는 거다.
그러나, 그게 그 이상의 가까운 관계로 변형이 되면 차라리 관계를 중단하는 편을 택하게 되는거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애착관계 형성에 장애가 있다.
사람이 24시간 함께 할 순 없겠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연락이 가능하다.
애착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관계를 중단하길 택하는 것은 하기 조건이 충족되지 못함으로써
무의식 깊은 곳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안감과 숨통이 죄이는 듯한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서이다.
[안정적인 애착관계 형성을 위한 조건]
1. 예측가능한 정기적 만남
2. 루틴한 연락패턴(최대 4시간), 즉 생존신고.
3. 연락이 불가할 시에는 사전에 양해 구하기
기본적인 항목인데,
바쁘다보면 연락을 보고도 답장을 하지 못한다거나 연락을 할 생각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수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극도의 그 불안 상태를 모를테니까.
그래서 나는 이 별거 아닌 걸 이해해줄만한 사람을 찾아야하는데
아니,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