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안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냥 어떤 이유에서든 누군가가 나를 그의 세상에 온전히 받아들였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하여 어느 순간에 발생가능한 어떤 측면의 상황에서 그 존재들이 어떤식으로든 내게 힘이 되어줄거라는 믿음
물론 그 믿음은 옅을 수록 좋다.
본인에게 높은 기준을 가지고,
성실하게 많은 걸 이루어놓으신 분들께서
나에게 본인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거 같다며 그러지 말라는 말을 듣다니
지금 당장 이룬게 없어 부끄러움 반
그래도 나름 잘해왔을지도 모르는 생각에 뿌듯함 반
요 사흘동안 뵌 분들께서 얼굴이 무척 좋아졌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 요즘 딱히 하는거 없이 그저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있어서 그래요.“
했는데도 그래그래 잘하고 있다. 그게 최고다. 해주시니
그냥 그 모든게 그냥 안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드디어 안전지대에 도착한 그런 느낌
좋은 분들을 뵙는건 중요한 일이다.
관계는 자존감과 자부심을 만들어준다.
밑바닥까지 해체되어 허덕이는 날이 온다해도,
절대 이 안전감을 잊지 말자.
금방 다시 제 자리를 찾게 해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