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439 네가 죽을까 봐 무섭다.

상담, 사랑을 할 수 없는 이유

by Noname

사람은 다 죽는다.

나도 죽는다.


그런데,


결혼은 어려울 거 같긴 한데요,

선생님, 저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거든요.


그런데 너무 무섭고, 울렁거려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꾸 지레 겁먹고 먼저 피하고, 도망가게 돼요.


자기 처벌적이네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잖아요. 죄가 있다고 해도 이미 다 속죄되었을 만큼요.


그렇죠.. 그런데도 너무 무서워요..


뭐가 무서울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까 봐… 그게 너무 무서워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도 못했는데, 그 사람이 나를 두고 먼저 죽을까 봐 너무 무서워요.



그리고 그 겨울 7살 난 여자아이 하나가 펑펑 울었다.



모른다. 모르는 일이다.

선생님도 울고, 나도 울었다. 가슴 한가운데에서부터 위장까지 종종 느끼곤 했던 답답하고 메스꺼운 느낌


속이 후련해졌다.


선생님! 저 이제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야죠. 저도 축복할게요.



작가의 이전글마흔-440 사랑을 배우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