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사랑을 할 수 없는 이유
사람은 다 죽는다.
나도 죽는다.
그런데,
결혼은 어려울 거 같긴 한데요,
선생님, 저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거든요.
그런데 너무 무섭고, 울렁거려요.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꾸 지레 겁먹고 먼저 피하고, 도망가게 돼요.
자기 처벌적이네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잖아요. 죄가 있다고 해도 이미 다 속죄되었을 만큼요.
그렇죠.. 그런데도 너무 무서워요..
뭐가 무서울까요?
…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까 봐… 그게 너무 무서워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도 못했는데, 그 사람이 나를 두고 먼저 죽을까 봐 너무 무서워요.
그리고 그 겨울 7살 난 여자아이 하나가 펑펑 울었다.
모른다. 모르는 일이다.
선생님도 울고, 나도 울었다. 가슴 한가운데에서부터 위장까지 종종 느끼곤 했던 답답하고 메스꺼운 느낌
속이 후련해졌다.
선생님! 저 이제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야죠. 저도 축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