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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437 주의 : 깨지기 쉬움

자기방어기제

by Noname

누군가에겐 나의 마음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나의 마음이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걸


깨지고 부서져 상처 투성이가 된 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힘을 내서

마음을 내고 또 내어도


끄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거부 당하고, 무시 당하고,

심지어 비난까지 받았던


그 상처들이 아직도 아물지 못하고

예민함으로


예측과 판단으로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럼에도 상대방은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하고 배려하고 아끼고


그런데 그럴수록

더 이해받길 바라고, 더 자신을 편하게 하길 바랄 뿐이었다.



매번 좌절을 하는거다.

역시 난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구나.


아니다.

다만, 다만!! 다만!!!

운에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누군가는 알아주겠지 내 마음을


이렇게 세상에 사람이 많으니까!


문제는 연약해 보이는데 강하고

강해보이는데 연약하다는게 문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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