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389 뫼비우스의 띠

개미는 뜬뜬 오늘도 뜬뜬

by Noname

브런치 일기도 그 소재가 돌고 돌고 돌고 있다.


정신 차리고 보면

역시나 또

그러한 생각,

그러한 사고방식,

그러한 감정,

그러한 생활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뻔한지

의외로 한결같은 사람일지도


패닉의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다.


그러나 아주 조금씩, 조금씩

나의 궤도를 수정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아주 미세할지라도,

최선을 다해서,

나를 위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구나.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인고 하니


군대에서는 삽질을 시키고, 그 자리를 다시 묻고

다시 삽질을 하고, 다시 묻고 반복하는 일이라고 한다.


성취감이라곤 없이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게 한다.


다만 그 와중에도 아주 조금은,

흙이 순환하여 토질이 좋아지고,

삽질 자체보다는 삽질의 행위가 주는

내 육체의 건전함으로 관점을 돌리면


조금은 버틸만 하지 않을까.


영차영차


처음에는 크롤링해서 분석하고,

전혀 다른 소재를 찾아볼까 했는데


이 나름대로 나의 연대기가 될수도 있겠다.


작년 11월에는 슬픈 날이 더 많았는데

올해 11월에는 덤덤한 날이 더 많았다거나


뭐 그런식으로


법정스님도 책마다 같은 말씀 여러번 하셨더랬다.

어쩔 수 없다.


한 개인에게 화두란

삶을 통틀어 하나일 수도 있는 법이다.


그나저나 늦가을은 그리움의 계절인가보다

왜이렇게 옛날 사람들 연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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