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를 해야지
이 완전한 세상에서
이 완전한 나에게
이 완벽하게 주어지는 상황들 속에서
자꾸 반항하고, 불평하고, 이해할 수 없다며
밖을 보고 한탄을 하고 있었다.
한치의 오차도 없었다.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도, 진중한 사람도 아니다.
잠깐 방심한 사이 나의 밑천이 다 드러났다.
나의 이 열등감과
나의 이 깊은 수치심
그리고 두려움
너를 볼게 아니라 나를 보아야했는데
그저 내 자신 외에는 없었는데
내가 또 어리석었다.
참회를 해야지.
그 모든게 나를 성장시키자는 이기적인 이유였는데
나를 성장 시키기는 커녕 또다시 나의 잣대를 들이 댔으니
나는 또 완벽하게 이상아했네.
알았으니 됐다.
이 모든 잣대를 하나씩 이렇게 거둬들이다 보면
진짜로 내 스스로 인정할만한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겠지.
“오늘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