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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Feb 05. 2024

마흔-308 나는 뭘 잘하지

헷갈리네

갑자기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게 되었다. 

뭘 해야하지?


종종 이렇게 내가 가진 것들을 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내가 정말 뭘 갖고 있긴 한걸까?


내게 능력이 있긴 한 걸까?


단순작업의 폐혜다.



참 어렵게 되었네. 


그래도 다행인건 그래도 매일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음주까지 운동을 못하니 아마 이 상태가 지속되겠지. 


그런데 영어공부만으로는 뭔가 방도가 없다. 

잘 하는 걸 찾고 싶다. 


갑자기 모든게 자신이 없어지는 날도 있는 법이다. 


아무것도 모르겠는 날도 있는 법이다. 


다만 그날이 오늘일 뿐이다. 


괜찮다. 


이런 날도 있는거지. 


사람을 만나기를 꺼리는 이유는 

아직 누군가로부터 묻어나온 감정의 잔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가 없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이젠 어느 정도 상태를 눈치 챌 수는 있다. 

그럼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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